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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선·무능 4050 남성'…국민의힘 '돈·권력 중시 5070 꼰대' - 한겨레

민주당 표적집단심층면접조사로 본 정당 이미지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의인화한 이미지는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주의를 갖고 있는 50대 후반~70대 꼰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4·7 보궐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달 12~15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표적집단심층면접조사(FGI) 결과다. 25일 공개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보면,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때만 해도 ‘촛불’ ‘등대’ 등의 긍정적 단어로 묘사됐으나 보궐선거 패배 이후엔 ‘내로남불’ ‘위선’ ‘무능’과 같은 표현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 때는 ‘분노’ ‘격돌’ ‘저질단어’ 등의 부정적 표현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엔 ‘꼰대 느낌’이라는 반응 속에서도 ‘추진력 있는 불도저’ ‘리빌딩’ ‘바뀌는 것 같은 느낌’ 같은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에게 민주당 하면 떠오르는 최초 연상 이미지를 물었더니, 2019년 8월엔 문재인-파란색-진보-집권당-친북 순이었지만, 올해엔 파랑-문재인-진보에 이어 내로남불-집권당-여당-무능-성추행·성추문이 잇따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보수-빨간색-부패·비리-친일파·토착왜구-박근혜-오세훈 등이 연상된다고 답했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22~26일 서울 거주자 1000명과 서울 이외 지역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총선 대비 정당 이미지가 어떻게 변했냐고 묻자, 응답자 71.1%가 민주당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는 46.2%였다. 특히 총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에서도 62.7%가 민주당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이 “살을 베어내는 혁신적 모습을 필요가 있다” “네거티브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변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민생 입법을 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또한 “대선 승리의 절박감과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고정 지지층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폭넓어진 중도층을 견인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충분조건”이라고 짚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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