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2 11:12 입력 2020.12.22 11:21 수정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적한 언론 기사에 대해 “전형적 혹세무민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모 언론사에서 아주 이상한 통계로 K-방역을 조롱하는 기사가 나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에 의하면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는 38% 증가한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국가”라며 “왜 이런 터무니없는 통계가 작성됐는지 보니 지난 11월13일 한국의 사망자는 1명이고 12월21일은 24명이다.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300%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 부풀리기”라며, “10만명당 확진자가 3706명에서 5000여명으로 증가한 미국과, 54명에서 98명으로 증가한 한국이 비교 대상인가. 두 자리와 네 자리라는 숫자 단위를 무시하고 백분율로 환산해 단순 비교하는 통계는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이냐”라며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렇게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라는 낙인을 찍어서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것은 전형적 혹세무민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한 국내 보도들을 언급하며 “언론이 공정한 보도로 코로나19를 극복하게 해 달라”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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