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이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盧 법률특보 출신…“내 삶 속에 검찰개혁 있다”
노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 가운데 유일한 법조인 출신으로 검찰 및 법원 개혁 작업의 ‘실세’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후에는 대통령 민정비서관과 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특히 문 대통령이 2003∼2004년 대통령 민정수석을 지낼 당시 5개월간 호흡을 맞췄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에는 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석열이 형, 의로운 검사"→"尹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
박 후보자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개입 사건 수사로 징계를 받자 페이스북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찬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는 글을 남기는 등 윤 총장을 두둔한 것을 두고서다.
'박범계 發 검찰개혁 시즌2' 예고
문 대통령도 지난 25일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검찰개혁과 수사권 개혁 등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는 지지율 폭락 원인 중 하나였던 ‘추‧윤 갈등’을 마무리 짓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박 후보자도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저에게 주신 지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통과한 뒤 단행할 첫 검찰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1월 추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는 ‘윤석열 사단 대학살’이라는 이름이 붙으며 ‘추‧윤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한편,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석열이 형’이라고 부르다가 ‘선택적 정의’라고 몰아세운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며 “국회에 출석한 법원행정처장에게 ‘살려주세요 해보라’고 하던 ‘갑질’ 여당 법사위원”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이번 장관급 인사는 한마디로 정권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정부·여당에 내린 보은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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