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김앤장→헌재 두루 경험
변호사 개입 직후인 1999년에는
조폐공사 파업 유도 특별검사팀 참여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는 판사와 변호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경험을 두루 갖췄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1995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3년 만에 법복을 벗고 2010년까지 12년간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변호사 개업 직후였던 1999년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한 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에 근무하기 시작했다. 2010년 헌법연구관으로 헌법재판소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이강국 전 헌재소장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고 현재는 선임헌법연구관과 국제심의관을 겸직 중이다. 김 후보자는 학구적이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와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한 법조계 인사는 “(김 연구관) 논문을 읽어보면 깊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부를 잘하시는 분인데 이번에 공수처장 후보로 나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연구관을 추천했던 대한변협 이찬희 회장은 “인권법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성향 측면에서는 정치적 중립성도 어느 정도 담보된 인물로 본다”고 밝혔다. 그와 근무연이 있는 한 변호사는 “성격 자체가 조용하고 학구적”이라며 “공수처장에게 필요한 건 수사상의 기술이 아니라 대상이나 방향을 판단하는 정치력이나 리더십이 필요할 텐데 (김 후보자에게) 그런 면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새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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