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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국자 '격리해제 전 코로나19 검사' 받는다 - 한겨레

영국·남아공에 더해 추가 대책
영국발 항공편 중단 1월7일까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만 아니라 타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뒤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14일간 자가격리→격리해제 전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된 것이다. 정 본부장은 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부터 시행 중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과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면제 제한 조처를 각각 내년 1월7일과 1월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영국·남아공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는 두 나라를 경유한 입국자도 포함된다. 정부는 외교·공무 및 인도적 사유 이외 신규비자 발급은 중단하고,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를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31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영국발 입국자의 경우 14일간 격리하고 해제 시 추가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했다. 26일에는 영국과 더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번 조처는 변이 바이러스가 20여개국에서 확인된 데 따른 대응이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정도 높다고 전해진다. 한편 일본은 이날부터 새해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지역에서 외국인 입국을 중단했다.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과 합의한 ‘비즈니스 트랙’ 왕래는 계속 유지된다. 미국은 이날부터 모든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탑승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결과를 제출해야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만은 27일부터 영국발 입국자 또는 입경 14일 전 영국 여행력이 있는 경우 14일간 집중 격리와 함께 격리 전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귀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필리핀은 영국발 비행기의 입국을 중단하고 필리핀 도착 14일 이내 영국을 방문(경유)했던 승객의 입국도 제한했으며, 싱가포르도 14일 이내 영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경우 입국 및 환승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 등은 21일을 전후해 국경을 폐쇄한 뒤 아직 개방하지 않는 등 세계 각국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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