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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029명…내일 3단계 격상되나 [종합] - 매일경제 - 매일경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또 1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9명 늘어 누적 6만17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9∼30일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나타내다 31일 967명으로 다시 떨어졌다가 1월 1일인 다시 1000명대를 웃돈 것이다.


이번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은 100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0명)보다 64명 증가하면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이다.

◆ 2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3단계는 안갈 듯

정부는 다음 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내일인 2일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오는 3일 종료된다.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종료되는 1월 3일까지 특별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스키장 운영 중단 등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도 높은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서 의료계와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3단계 격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브런치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코로나 이후 피하게 막심하지만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어설프게 하느니 차라리 3단계로 격상해 강도 높은 방역을 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지하철 잠실역에서 출근길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서울 송파구 지하철 잠실역에서 출근길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만약 3단계로 격상되면 실생활에서 대부분 상거래가 막히는 극약처방이어서 정부입장에서도 고심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3단계가 발령되면 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 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2.5단계까지와 달리 전국 단위 조치며 전국 50만개 이상 시설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는 만큼 정부도 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조치와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확진자가 현 추세로 유지될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효과가 느리지만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추이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급격하게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최근 2주 동안은 900~1000명 대에서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연시 방역대책도 시행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열흘에서 2주일이 지나면 최고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리지만, 오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며 3단계 격상 압박도 다소 커졌다.

3단계 격상 기준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800~1000명일 때다. 1000명 이상 확진자가 처음 나온 날은 지난달 12일이며 3단계 기준은 이미 충족된 상태다.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변수…"초기 대응 중요"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도 유입되면서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처음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8일이다. 당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족의 경우 공항 검역에서 확인돼 즉시 격리된 만큼, 변이 바이러스를 지역사회로 전파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정부는 국내 지역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지만, 이틀 뒤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 사례가 2건이 발생되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일단 현재까진 변이 바이러스 추가 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발견되진 않았지만, 전염력이 70% 더 높은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유행하면 지금보다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방역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세계 1위인 미국에서도 29일(현지시간)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일본에서는 이미 10여명이 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더불어 유럽은 물론 중동 국가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영국발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영국발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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