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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노래방·헬스장 집합금지 - YTN

업주 "밤 9시까지 영업해 월세 내고 있는데…버티기 힘들어"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514명 확진…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노래방·헬스장·방문판매업체 홍보관 등 집합 금지

[앵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5단계, 그 외 지역엔 2단계가 적용됩니다.

내일부터 수도권 노래방이나 헬스장도 운영이 금지되고 밤 9시 이후면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게 됩니다.

노래연습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내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데 수도권에서는 노래연습장이 집합금지 대상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동전노래방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손님들 노랫소리도 이따금 들립니다.

오늘까지는 인원 제한과 소독 등 수칙을 지키면 밤 9시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는데 내일부터 운영이 아예 중단됩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내일부터 적용돼 노래연습장이 집합금지 대상이 됐기 때문인데요.

이곳 업주는 밤 9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간신히 월세를 내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3주간 시작되는 영업 정지를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기면서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건이 충족됐는데요.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 등 일부 시설은 집합 금지 대상이 됩니다.

밤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던 실내 스탠딩 공연장, 그리고 헬스장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내일부터 아예 문을 닫습니다.

집단감염을 여럿 부른 방문판매업체 홍보관도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수도권에서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도 늘어나는데요.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독서실, 미용시설, 300㎡ 이상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제한됩니다.

목욕시설도 마찬가지인데, 사우나 운영 금지에 더해 8㎡당 1명 인원제한이 16㎡당 1명으로 바뀝니다.

모임이나 행사에서도 제약이 뒤따릅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장 등 모임 인원은 50명 미만이어야 하고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 등은 모두 금지됩니다.

종교시설에서도 예배나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이 원칙이고 참석 인원은 2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그 밖에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행사는 모두 금지됩니다.

한편 식당·카페는 지금 2단계 방역수칙이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식당은 밤 9시 이후에 포장·배달 영업만 하고 카페는 매장 내 영업이 아예 금지됩니다.

전국적 대유행에 접어든 상황인 만큼 이제부터는 실외에서도 거리 2m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진 추세를 2.5단계에서 잡지 못하면 3단계뿐이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선 집합금지 대상이 크게 늘고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조치가 적용돼 서민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구 식당가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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