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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격상…“3단계 봉쇄 직전 최후의 보루” - 한겨레

일부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들, 전국 2.5단계 격상 제시하기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쇼핑몰 푸드코트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쇼핑몰 푸드코트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은 ‘부분적 봉쇄’에 해당하는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 조처를 오는 8일 0시부터 28일 밤까지 3주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수도권 2.5단계 조처는 강력한 부분 봉쇄 조처로 3단계 봉쇄 직전의 최후의 보루이며, 이를 통해서도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국적 대유행 국면을 맞게 되고,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1주간(11월30일~12월6일)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14.4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에서 최근 나흘 동안 일일 4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 수도권에서 하루 환자가 400명을 초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들 모두가 지금이 전국적 대유행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수도권 지자체 및 대다수의 부처,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공통으로 수도권에 대해 2.5단계 조처를 조속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들은 전국 2.5단계의 통일적인 적용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비수도권 역시 여러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어느 한 권역에 국한하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권은 최근 1주간 50.3명, 충청권은 40명, 호남권은 25.6명 등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남권과 충청권이 1.5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확산 세가 이어지면서 중증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의료체계의 여력도 감소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25명으로 지난 4일 116명보다 9명 늘었고,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 55개(수도권 20개)만 남게 됐다. 중대본은 “현재 운영 중인 177개의 전담치료병상을 오는 15일까지 274개 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감염병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70% 정도로, 다음주까지 생활치료센터 8개소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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