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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다음주 사퇴 초읽기? 빨라지는 야권 대선시계 - 한겨레

측근 변호사 “다음주 고심끝 결론 밝힐 것”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다음 주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등판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 이어 최 원장까지 사퇴하면 야권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의 고교·대학 동기인 강명훈 변호사는 2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아버님이 (정치 입문을) 걱정하시니까 주말에는 아버님 마음을 좀 편안하게 해드리고 본인 생각도 얘기하고 걱정 덜어드리고 나면 본인 고심 끝에 나온 결론을 얘기할 것 같다”며 “다음주에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 원장의 아버지인 최영섭 전 해군 대령은 아들의 정치 입문을 반대하고 있다. 정치 참여를 반대하고 있는 아버지를 최 원장이 설득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다만 강 변호사는 “다음주 (최 원장이) 결심을 내리는 것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라며 “(사퇴를)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주에는 내년 1월1일까지인 감사원장 임기를 채울지, 중도에 사퇴하겠다는 건지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최 원장 사퇴 임박설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오늘 정상 출근했고 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밝혔다. 최 원장이 감사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곧바로 정치 참여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자마자 곧바로 대선에 도전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장 한 명 때문에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며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처럼 버린 경우는 없다.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의 징검다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본 최 원장에 대해 좋은 인상이 있어서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며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자리가 임기제인 이유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출마 같은 정치적 행위를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는 것은 조직에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다면 다음 주 야권에서는 ‘별들의 전쟁’이 본격화하며 대선 판도에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에 최 원장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한 인사들이 임기 도중에 사퇴해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모양새가 연출된다. 야권의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지고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윤 전 검찰총장은 오는 29일 출마 선언을 선언하며 정치판에 공식 데뷔하며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도 같은날 8천여명 국민 인터뷰 결과를 보고하며 대선후보로서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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