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주점에서 외국인들이 만난 뒤 경기 지역 어학원을 고리로 번진 집단 감염이 186명까지 늘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이 번지는 와중 내일(1일)부터 방역 지침이 완화돼 확진자가 크게 느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마포구 주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홍대 거리 주변 주점에서 지난 19일 외국인 강사 6명이 모인 뒤 번진 집단감염 사례 규모는 180명을 넘겼는데요.
확진자 가운데 주점과 관련된 숫자는 모두 30명대로 확인됐는데요.
중대본에서는 홍대 일대 펍이나 바 8곳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 각자가 일하는 경기도 일대 어학원에 출근하면서 학원 6곳을 고리로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성남에 있는 학원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원생을 포함해 5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부천시와 고양시, 그리고 의정부시 학원 두 곳에서 각각 2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에 있는 학원으로도 감염이 번져 4명까지 감염이 집계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만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있는지도 확인해 이번 주 안에 발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 밖에도 수도권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 수칙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 사례들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고양시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46명까지 늘었는데요.
또 다른 노래방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돼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양시는 시내 모든 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유흥시설 종사자에게 2주 간격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천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원생 등 확진자가 14명까지 나왔고 등원이 정지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원시 라이브 노래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25명까지 확인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수도권에서는 술집·유흥주점 등이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고, 6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만 국내 확진자 발생 70% 이상이 몰려 있는 가운데 방역 완화로 감염이 더욱 빠르게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그런 와중 활동 범위가 넓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은 20∼30대 확진자 비율이 느는 게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이에 더해 7월부터 시작되는 휴가철에 이동량이 늘어 지역 간 감염이 번질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바로 조치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 집중점검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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