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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94명, 4월 하순이후 최다…7월 거리두기완화 괜찮나 - 매일경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새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증가세가 더 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4명으로 전날보다 199명 늘었다. 누적으로는 15만6961명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는 주 초반 500명대를 이어가다 하루만에 크게 늘었다. 4월 23일 이후 68일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 지난주 300명대 → 28일 595명 → 29일 794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특히 이번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초만 하더라도 300명대였지만, 이번주 초엔 500명대를 기록했고 30일엔 700명대를 간신히 지켰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5일(744명) 이후 25일 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759명, 해외유입 35명이다.

지난 일주일(6월23∼29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으로, 일일 평균 610명꼴로 나왔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5월 4주차(5월22∼29일) 63.5%에서 6월 3주차(6월13∼19일) 75.4%까지 치솟았다. 6월 4주차(6월20∼26일)엔 73.9%로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70%를 웃돌고 있다.

최근 일주일(6월21∼27일)간 수도권 지역에서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4.39%로, 비수도권 1.7%보다 배 이상 높았다.

■ 내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문제는 하루 뒤인 다음달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인원 제한이 완화되는 새 거리두기를 본격 시행한다는 점이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기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다음달 14일까지 6명이며, 그 이후에는 8명까지 확대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델타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자칫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퍼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7.1%(719건 중 267건)로, 직전주인(6월13∼19일) 35.7%보다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일단 다음달 초 2주 동안 확진자가 몰리는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1만8000여 곳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일 종이 증명서, 전자 증명서, 접종 스티커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접종 증명자료와 종류를 공개하고 혹시 모를 거짓 백신 접종 증명도 최대한 막기로 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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