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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거리두기' 수도권 일주일 연기…오늘 700명대 - SBS 뉴스

<앵커>

오늘(1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확진자 수가 지난 4차 대유행이 한창일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나자 수도권에선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시기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간 6인, 이후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 특별방역 대책회의.

오세훈 시장은 자영업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단 개편안 시행을 추진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일주일 정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시내 25개 구청장의 반대 입장이 완강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고 결국 서울시도 받아들여 오늘 0시부터로 예정됐던 개편안 시행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와 인천도 동참해 수도권 전체가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중반에서 내려가지 않는 데다 그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75명까지 치솟았고, 수도권의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500명 선에 육박하면서 연기론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입니다.

수도권에선 오는 7일까지 현행대로 5명 이상 모일 수 없고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 제한도 밤 10시까지로 유지됩니다.

다만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운영 중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금처럼 6인 모임이 허용됩니다.

정부도 수도권 지자체 결정에 동의하면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비수도권에서만 시행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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