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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잔여백신' 60살 이상에 우선 접종…젊은층은 네이버·카톡으로 남은 물량만 - 한겨레

4일부터 전화·방문 예약은 60살 이상만
60살 미만은 네이버·카카오 예약 가능
60살 우선 배정 뒤 남은 물량만 젊은층에
“어르신 최대한 많이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
코로나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7일 카카오톡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는 모습.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7일 카카오톡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는 모습.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예약 당일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못하게 되는 등의 이유로 생기는 ‘잔여백신’이 오는 4일부터는 60살 이상에게 먼저 배정된다. 사망이나 중증화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60∼74살 고령층이 정부가 정한 기간(6월3일 마감)에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잔여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내에 추가 기회를 얻도록 하려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최근 개정한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2일 공개했다. 이를 보면, 앞으로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접종자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달라고 신청하는 것은 60살 이상에게만 허용된다. 또 위탁의료기관은 잔여 백신이 생기면 이 명단을 우선으로 활용해 60살 이상에게 접종을 해야 한다. 60살 미만에게 잔여백신 예약 기회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다만 60살 미만은 네이버나 카카오 잔여백신 당일 예약 시스템만 활용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잔여백신을 예비명단의 60살 이상에게 전부 접종하고도 남은 물량이 있으면, 네이버와 카카오에 공개하게 된다. 아울러 최소잔여량(LDS) 주사기 덕분에 발생하는 바이알(병)당 1∼2회분의 추가 접종분은 애초 잔여백신 물량으로 사용됐으나, 앞으로는 상반기 접종대상(60∼74살 등) 가운데 예약을 이미 한 사람에게 접종하도록 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60∼74살에 대한 ‘사전예약’이 3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아직 예약하지 않은 고령층에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60∼74살 접종 기간은 19일에 끝나는데, 각 위탁의료기관에 예약자 수보다 많은 물량이 배송되는 만큼 19일 이후에도 잔여백신이 소량이나마 남아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이 역시 60살 이상 추가 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지금 상당히 예약률이 올라가 있어서 대부분 백신이 다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잔여백신은 위탁의료기관별로 하루나 이틀간 더 처리할 수 있는 물량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정해진 기간 안에 접종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이후에나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상반기 중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 접종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이날 60살 이상 잔여백신 우선 접종 방침 배경을 묻자 “상반기 접종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60살 이상 어르신들을 최대한 많이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여로 예비군, 민방위 등에 접종하는 얀센 백신도 예약을 마치고 약 10만명분이 남아 있다. 홍정익 팀장은 이날 “10만명분 등 얀센 잔여 백신 역시 60살 이상에 우선 돌아갈 수 있게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 우선 활용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잔여 얀센 백신 접종 방식이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27만8282명이다. 이 가운데 전화·방문을 통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6만4669명으로, 전체 잔여백신 접종자의 95.1%다. 카카오·네이버를 통한 접종자는 1만3613명으로 훨씬 적다. 추진단은 지난 5월30일까지 나흘간 카카오·네이버를 통해 접종한 사람(9110명) 가운데 50대가 4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9.4%), 30대(15.3%), 60대 이상(1.8%)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40∼50대를 합치면 카카오·네이버 예약자의 82.9%를 차지한다. 최하얀 김지훈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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