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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던 괴한...몰카 불안감 고조 - YTN

[앵커]
최근 제주에 있는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에 남성이 숨어있다가 발각돼 피서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경찰은 합동 점검반을 꾸려 불법 카메라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도 내 한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화장실 칸에서 유유히 걸어 나옵니다.

여성 이용자들이 남성을 가로막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여자 화장실 이용객 : 00 거 아니야? 뭐하는 거예요? 뭐 하시는 거예요?]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이내 여성들을 따돌리고 도망갑니다.

[여자 화장실 이용객 : 도와주세요! (야, 야, 잡아!)]

최근 제주도 내 한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던 남성이 여성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용객들의 추격에도 해당 남성은 끝내 도주했고 경찰은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법 촬영 기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이용객들은 불안합니다.

[문선영 / 서울특별시 강서구 : 불안하죠. 매일. 방송에서 한 번 그렇게 나오면 또 인식이 되고 (화장실 가도) 한 번씩 주위를 살펴보게 되고. 습관이 좀 그렇게 바뀌는 것 같아요.]

[정희현 / 경기도 성남시 : 화장실이다 보니까 조금 공개 안 됐으면 하는 부분들이 자꾸 촬영이 되고. 어디에서 (몰래카메라가) 나올지도 알 수도 없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걱정이 돼요.]

다음 달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제주도 자치경찰과 행정시, 1366 여성 상담센터가 합동으로 불법 카메라 단속에 나섰습니다.

적외선 탐지 장비로 해수욕장 공중화장실 곳곳을 살펴봅니다.

카메라가 있을 경우, 렌즈 부분이 빨간 점으로 보이게 되는데

특히 카메라 렌즈를 숨기기 좋은 문고리 나사 부분 등은 더욱 주의를 기울입니다.

전파의 움직임을 통해 초소형 몰래카메라의 유무를 알 수 있는 전파탐지기도 도입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화장실뿐 아니라 탈의실, 샤워실 등 설치 의심 장소들도 점검 대상입니다.

[박상현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 혹여나 (있을지) 모를 몰래카메라 촬영 등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서 저희 자치경찰단, 행정시,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해수욕장 개장 전후 몰래카메라 점검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도내 13개의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개장 이후에도 불법 촬영에 대해 집중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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