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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안된 '3차 대유행'···중증병상 경기 2개 인천 2개 남았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병상의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병상의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면서 중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9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안양시 종교시설 관련해 12명이 추가 확진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청 공무원을 비롯해 총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지속한 서울에서도 250명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일 기준 경기도 내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46개 중 44개가 사용 중이다. 일반 중증환자 치료 병상 53개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2개뿐이다. 인천에서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23개 중 21개를 사용하고 있다. 시내 일반 중증환자 치료 병상 21개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곳은 하나도 없다.
 

3차 대유행 예견에도 무대책 

이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매일 병상을 조금씩 늘리는 등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올 것이란 예측이 나왔음에도 대비가 미비했다는 비판이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K 방역에 취해 공공의료 부문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중장기 계획이 부족했다”며 “3차 대유행에 대비해 공공병원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과 관련 인력을 최대한 확보했어야 했는데 지금 와서 병상을 조금씩 늘리려 한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도 “3차 대유행에 대한 의견은 계속 나왔는데도 중환자 병상 확충 계획 등은 계속 밀렸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 발생한 환자들이 다음 주쯤 중환자로 악화한다면 병상 부족이 가속화될 텐데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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