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명 이하로 낮춰야 확산세 저지
이동량 20% 감소 등으로 확산세 줄어들지 주목
서울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추세는 향후 며칠간 추가 확산이냐 감소냐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4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를 계속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환자 1명당 몇명을 감염하냐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주 1.4 수준이었다며, 이를 1 이하로 낮춰야지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단장은 최근 1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수는 487.9명으로 전주 대비 8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단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치된 이후에 이동량이 20% 내외 감소해서,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런 이동량 감소에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감염이 누적되어서, 그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임 단장은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약 20% 정도로 전주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실시와 이동량 감소, 역학조사 상황 개선에도 감염자가 최근 계속 확산되는 것은 발생 양상이 소규모, 다발성, 그리고 일상적 전파이기 때문이다. 과거 1차와 2차 대규모 유행 때 유행의 중심집단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학 동아리, 지인 모임, 호프집, 학원 등 일상생활 구석구석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적했다.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 감염에서 21명이 추가돼, 모두 55명이 감염됐고, 관악구 와인바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 발생하는 등 일반인이 흔히 이용하는 상가, 음식점, 근린생활시설에서 전국적으로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한 교회에서 감염자 3명이 예배를 참가했으나, 방역수칙을 잘 지킨 덕분에 접촉자인 교인 700명 모두가 음성 판정 받은 사례를 공개하며,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을 당부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식당,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과 같은 장소에서 실내환기와 관련된 다양한 위반사례 등으로 많은 감염 사례나 나타나고 있다며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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