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자영업자로 구성된 코로나19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송영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 등을 만나 ‘자영업자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영업자 대표들은 자영업자의 희생을 토로하고 거리두기 개편을 주장했다. 김기홍 비대위 대표는 “지금 생을 포기하는 자영업 사장님들 정말 많다”며 “자영업은 장사해야 먹고 사는 업이다. 그 기회마저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떼를 쓰기가 아니다. 시설규제라는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언제까지 국가 자금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를 업종별 상황에 맞게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신 전국호프연합회 총무는 “형평성 있는 방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호프집 등은 일반 음식점은 맞지만, 주로 2차로 오는 곳이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낮에는 출근하고 밤에는 퇴근하는 게 아닌 이상 업종별 상황을 고려해 피크시간 등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오는 11월까지 2차 백신 접종률 70~80% 달성한 후 기존 확진자 중심 방역에서 치명률 중심의 방역으로 방역체제 대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 수준”이라며 “싱가포르처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만 관리하는 체제로 변화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방역 개념을 확진자가 아니라 중증환자와 치명률 중심으로 바꿔야 하는 단계가 곧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 “차질 없는 백신 수급으로 집단 면역 달성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손실지원금·희망회복자금 확대 보완도
조지현 대표는 “희망회복자금으로 대부분 자영업자가 받는 돈은 300만~400만원으로 한 달 임대료 수준이다. 희망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을 영향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은 매출액 규모에 따라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매출 감소’를 기준으로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1년에 한 번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는 간이사업자들은 20년 상반기나 19년 하반기보다 20년 하반기에 매출이 줄었음에도 반기별 매출 비교가 어려워 4차 재난지원금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앞서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26일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와 관련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영업자 50%도 안 남을 것”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추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제일 급한 것이 대출 상환 연장이다. 지원금이 나오기 전에 상환이 다가온다. 추경과 별개로 당국과 대책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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