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우원택 / 영국 런던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최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오늘 오전 발표했죠. 내년 2~3월부터 도입될 예정인데, 아직 접종 시기는 정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오늘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 역시 곧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데, 현지를 각각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우원택 씨 나와 계십니까? 전 세계 처음으로 시작되는 백신 접종. 지금 인터뷰 응해 주고 계신 우원택 씨도 맞을 수 있는 겁니까?
[우원택]
영국은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건강한 30대 성인 남성이기 때문에 언제 제 차례가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게 혹시 연령이나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서 우선 접종 대상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우원택]
그렇습니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80세 이상의 노인 혹은 의료종사자들이 먼저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앵커]
주변 한인 교민분들도 계실 텐데 백신을 접종하거나 할 예정인 분들도 있습니까?
[우원택]
제 주변에는 아직까지 접종 예정이신 분들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영국 내에서도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준비가 철저히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혹시 영국에 거주하고 계신교민 분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우원택]
아직까지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좀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백신 개발이 사실 단기간에 완성하였고 부작용에 대해서 연구가 많이 안 된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걱정이 많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곳이 영국이 처음이다 보니까 이목이 쏠린 상태입니다. 백신을 맞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건가요?
[우원택]
제가 알기로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없고요. 비용을 지불할 수도 없고 정부 NHS라고 해서 공공의료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의 단체에서 고위험군을 먼저 스크리닝을 한 다음에 사람군을 선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한 번 접종하는 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이런 내용도 알고 계신가요?
[우원택]
말씀드린 대로 영국은 NHS라고 해서 내셔널 헬스 서비스라고 공공의료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따른 비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간단하게 말씀을 해 주시기는 했는데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영국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영국인 3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겠다, 이렇게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던데 앞서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긴 했지만 실제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원택]
저도 그런 설문지를 본 적이 있는데요.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들이나 지인분들에게 이야기를 해 보면 영국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사태를 되게 심하게 겪기도 했고 화이자 백신은 미국 백신이기도 하고 많이 임상시험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런 안전성에 대해서 걱정도 하고 백신 접종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라는 의미로 좀 읽히고요. 또 어제 런던에서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백신을 둘러싼 음모론들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내용이던가요?
[우원택]
제 생각에는 그런 많은 음모론들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소셜 미디어 같은 데 많이 알아보니까 무슨 인구조절을 한다, 몸에 칩을 심는다, 혹은 DNA를 조작한다 등 많은 허무맹랑한 내용들이 소셜 미디어에 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확인되지 않은 그런 음모론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이런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94세죠, 올해 94세인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도 순서에 따라서 백신 접종을 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다고 하던데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원택]
영국 여왕 같은 경우에는 94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일단 고위험군에 해당됩니다. 영국 여왕이 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앞서서 백신 접종을 맞으신다면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확신을 주기에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영국 정부의 2차 봉쇄 조치에 대한 반대도 상당히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봉쇄 조치에 대한 효과는 분석이 좀 나온 게 있습니까?
[우원택]
그렇습니다. 2차 봉쇄 정책 전에는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었는데요. 물론 봉쇄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비해서는 아직 숫자가 많이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제 같은 경우에는 한 반 정도, 일일 확진자가 1만 4000명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영국 상황이 아직은 심각한 상태인 것이지 않습니까. 누적 사망자가 6만 명이 넘었다고 들었는데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그런 시즌이어서 방역수칙을 또 잘 안 지켜서 확산세가 더 거세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원택]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물론 대한민국과 비교했을 때는 많이 부족하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수칙 지키는 것들은 어느 정도 문화적으로 자리잡은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각심 또한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록다운이 얼마전에 끝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사람들이 들떠 있고 그래서 다시 재확산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런던 해롯 백화점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인파가 많이 몰려 있는 사진도 화제가 되곤 했는데 실제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원택]
예전과 비교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실질적으로 숍이나 레스토랑에서 착용하지 않으면 먼저 말씀 꺼내시는 분들도 자주 봤는데요. 그래도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완전 실생활에 묻어나거나 내 스스로부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 사태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문화적인 것은 아직 한국과 비교했을 때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원택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계시는 우원택 씨와 함께 영국 런던 그리고 영국 현지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원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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