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넘어 말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고 이준 화백. 연합뉴스 제공
김환기, 유영국, 한묵 등과 더불어 ‘기하학적인 추상화’의 선구로 꼽히는 원로 이준 화백이 지난 30일 오후 5시1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2.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2년 고교 졸업 뒤 일본으로 건너가 42년 도쿄의 태평양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귀국해 1946년 마산상고, 52년 숙명여고를 거쳐 54~84년 이화여대 미대 교수로, 학장으로 재직했다. 1950년대부터 추상화 경향의 작품을 발표했던 그는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정교한 색 분할과 색띠가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추상화를 선보였다. 1953년 국전 대통령상을 비롯 필리핀 아시아미술전, 뉴욕 메이시백화점 극동미술전, 상파울루 국제미술전 등 국내외에서 활동했다. 1981년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회원으로 선임됐다. 1986 한국미술협회 회장을 지냈다. 2018년 창원의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00살을 맞아 상수기념전 <이준-빛의 향연>을 열었다. 2012년 윤중식, 2016년 김병기 화백에 이어 세 번째였다. 유족으로는 아들 철수·철조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2072-2011.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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