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눈웃음' - 한겨레

서울시, 2020년 겨울 맞이 새 문구 단장한 ‘꿈새김판’ 공개
코로나19 상황, 장혜신씨의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 선정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바깥벽에 2020 겨울편 꿈새김판이 걸리고 있다. 서울시는 2020 꿈새김판 겨울편 대상작으로 장혜신씨의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를 선정했다. 시는 15일의 응모기간 동안 총 1063편 접수 역대 최다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서울시가 2020년 겨울을 맞아 새 문구로 단장한 ‘서울꿈새김판’을 16일 공개했다. 2020 겨울편 당선작은 장혜신씨의 작품으로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다. 대상을 받은 장씨는 “서로를 위해, 마스크로 코와 입을 철저히 가려야 하는 요즘, 역설적이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 존재인지를 실감했다” 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마음이 삭막해지지 않도록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바깥벽에 2020 겨울편 꿈새김판이 걸리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겨울의 계절적 배경인 차가움, 추위에 상반되는 ‘따스함’이라는 온도와 ‘눈웃음’에서 마음과 온정을 느낄 수 있고, 코로나19로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는 상황임에도 눈웃음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진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 것이 참신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바깥벽에 2020 겨울편 꿈새김판이 걸리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서울시는 지난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겨울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다가올 신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글귀’를 주제로 보름 동안 연 겨울편 문안 공모전에 역대 최다인 총 1063편이 접수됐으며, 그중 당선작 외 5인의 작품이 가작으로 선정했다. 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바깥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한글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구를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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