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가로 263㎝ 세로 180㎝
조선말 고종이 외교 고문이던 미국인 오언 데니에게 준 귀국 선물
23일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전시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대한제국실에서 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가 삼일절 제102주년을 맞이해 특별공개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대한제국실에서 23일부터 3월 8일까지 14일동안 등록문화재 제382호인 데니 태극기를 전시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1886년부터 1890년까지 외교 고문이던 미국인 오언 데니에게 고국으로 돌아갈 때 준 태극기다. 그가 1900년 사망한 뒤 가족이 데니 태극기를 간직하다가 후손에게 물려주었고, 후손이 1971년 우리나라에 기증하여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 중이다. 데니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형태와 배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색은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다. 오언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지만 조선에 대한 청나라 간섭을 비판하고 근대 국제법 이론을 근거로 조선이 독립국이라고 주장했다. 이 일로 1890년 파면돼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삼일절맞이 ‘데니 태극기’ 특별 공개 전시에서는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특별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대한제국실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대한제국실에 전시되어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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