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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일부터 백신 접종 “10월 말까지 606만명 완료” - 한겨레

요양시설·병원, 의료진, 65살 이상 노인 순
아스트라제네카는 위탁의료기관·방문접종
화이자·모더나 지역접종센터 29곳서 시행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과 의료진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과 의료진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요양병원·시설과 코로나19 의료진, 65살 이상 노인, 50~64살 성인·기저질환자 순으로 3단계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0월 말까지 18살 이상 서울시민의 70%인 606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3단계 접종 진행계획을 발표했다. 26일부터 이뤄지는 1단계 접종 대상자는 9만6천명으로,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 만 65살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만2615명이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코로나19 대응요원들이 뒤이어 맞게 된다. 백신은 두번에 걸쳐 맞아야 하는 만큼, 이들 접종은 4~5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백신 직송을 통해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시설별 의사 등을 통해 접종을 시행한다. 4~6월에 이뤄지는 2단계 접종 대상자는 65살 이상 노인(154만5천여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1만여명)와 종사자(5700여명),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26만여명),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2만8천여명) 등 185만명이다. 7~10월 3단계 접종은 만50∼64살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관, 소방관, 사회기반시설과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전체 대상자의 67.8%인 411만명이다. 접종은 백신의 종류와 도입시기, 대상자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방문접종 3가지로 구분하기로 했다.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는데,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강남·강서·노원·송파는 2곳) 지역접종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돼 3월 중순부터 가동된다. 초저온 관리가 필요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독감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위탁의료기관과 방문접종팀을 통해 접종된다. 서울시는 6월 말까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3500곳을 확보할 방침이다. 노인요양시설·중증장애인시설 입원·종사자 등 방문접종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방문접종팀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에 대비해 시와 자치구와 질병관리청 사이에 핫라인을 운영하고, 접종 사흘 뒤 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이상반응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다. 또 120다산콜에 ‘코로나 예방접종 일반 상담센터'운영하면서 전문간호사도 상담을 위해 배치하기로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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