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호위 속 인천 부평보건소 도착
백신 박스 훼손 여부 등 꼼꼼히 확인
25일 정오 인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서 경찰과 군부대 등의 호위 속에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옮겨지고 있다.
백신 국가예방접종 하루를 앞둔 25일 정오 인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도착했다.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 백신)’ 문구가 적힌 1t 냉동탑차가 경찰 순찰차와 군용차의 호위를 받으며 보건소로 들어섰다. 삼엄한 경계 속에 백신 1100명 분이 이날 보건소에 전달됐다. 이날 백신 배송에는 경찰과 군인 등 18명이 동원됐다. 보건소 관계자가 백신 박스 훼손여부 등을 확인한 뒤 보건소 내 백신전용냉장고에 백신을 입고했다. 냉장 보관한 백신 박스가 훼손될 경우 백신 효과나 부작용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평구보건소는 이번 1차 입고에 이어 28일 2차 접종 1100명 분도 전달받을 예정이다. 접종은 26일부터 3월9일까지 이뤄진다. 부평구보건소는 혼잡을 막기 위해 100% 예약 방식으로 접종한다. 접종 대상은 65살 미만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로, 부평구 전체 백신 접종자는 2500여명이다.
25일 정오 인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 배송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건소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백신 배송에 앞서 이날 오전 박남춘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구보건소를 찾아 백신 입고 및 접종 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안전한 접종이 실시될 수 있도록 배치상태 및 동선을 확인하고, 접종 뒤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 때 신속대응 응급체계 등을 확인했다. 차 구청장은 “처음 이뤄지는 접종인 만큼 혼선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인천지역에선 요양병원·시설 412곳의 65살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8280명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1만7326명이 이번에 접종하게 된다. 94.8%가 접종에 동의했다. 이번 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28일까지 4차에 걸쳐 10개 군·구 보건소를 포함해 89개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2만1800명분의 백신과 주사기가 공급된다.
25일 인천 부평구 부평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백신박스 훼손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2회(1차 2월26일~3월31일, 2차 4월23~5월31일)에 걸쳐 진행된다. 자체 의료진(촉탁의)이 있는 요양병원·시설은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종사자 등 거동이 가능한 대상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자체 접종이 어려운 시설은 관할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하게 된다. 향후 신규 종사자 및 추가 접종 동의자가 있을 경우 65살 이상 접종 때 하거나 2차 접종 기간에 1차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mRNA(핵산) 백신인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는 3월 중 1곳(연수구 선학경기장) 설치를 시작으로 4~5월 중 3곳, 하반기에 7곳을 추가 설치해 모두 1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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