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 모임을 하지 않고 관저에서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 반려묘, 반려견과 지낼 예정이다.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
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면서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 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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