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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상황] 일부 구간 정체...휴게소 '실내 취식' 제한 - YTN

[앵커]
오늘부터 나흘에 걸친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선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휴게소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귀성길 고속도로가 여전히 정체를 빚고 있다고요?

[기자]
2시간 전쯤 용인에 있는 기흥휴게소에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은 부산 방향으로 27킬로미터 더 내려온 안성휴게소로 이동했습니다.

출발 전 길 찾기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동시간을 28분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5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처럼 오후에도 여전히 고속도로 일부가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낮 1시 반 기준으로 하행선 정체 구간은 176킬로미터입니다.

2시간 전보다는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됐는데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옥산분기점은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15킬로미터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은 시속 20∼25킬로미터 정도고요.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원주분기점은 시속 15∼20킬로미터 정도입니다.

귀성길 정체는 오후 5시쯤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역귀성 차량은 오후 4시쯤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장거리 지역 이동 예상 시간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서울을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40분, 광주까지 3시간 20분, 대전은 1시간 50분, 강릉은 2시간 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귀성객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을 피하고 자가용을 선호하면서 연휴 동안 일부 고속도로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휴게소에선 실내 취식이 금지됐죠?

[기자]
이곳 안성휴게소도 실내 취식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니, 식당을 모두 폐쇄했고 출입구도 통제해 접근을 제한해 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이 설 연휴 동안 실시하는 '특별 방역 대책'에 따른 조치인데, 대신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가는 건 가능합니다.

현재 손님들은 핫바나 감자, 쥐포 등 간편식을 파는 외부 매장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곳곳에 인원을 추가 배치해 '거리두기 2m'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직원들이 수시로 수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도로 곳곳에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 등을 이용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년 명절과 다르게 오늘부터 오는 13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도 부과합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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