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백신 결합하면 3개월 기다릴 필요 없어’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결합접종 시작
두 백신 결합접종 효과 연구가 랜싯>에 등재
지난 12월 결합접종 양해각서 체결
20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르카스에서 의사가 19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V)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카르카스/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브이(V)’ 그리고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연이어 접종하는 시험이 시작됐다. 접종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푸트니크 브이 백신 개발의 자금과 유통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0일 “스푸트니크 브이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으로 사용하면 3개월을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며 “이런 방식의 임상시험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접종이 권고되며, 접종 간격이 길 때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힌 바 있다. 러시아직접투자펀드는 이런 방식의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에도 90%까지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펀드의 최고경영자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스푸트니크 브이와 아스트라제네카의 결합접종 임상시험이 아제르바이잔과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학저널 <랜싯>은 두 백신을 3주~3달 안에 결합 접종하면 백신 효과가 좋아진다는 연구를 19일 게재했다. 지난 12월 스푸트니크 브이를 개발한 러시아 쪽과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백신의 결합접종 시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푸트니크 브이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전달체)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벡터) 방식 백신이다. 스푸트니크 브이는 두 차례의 접종을 위해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 5형과 26형을 각각 벡터로 이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5형만을 기반으로 한다. 침팬지에서 추출한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으로는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도 있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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