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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은 화이자·모더나, 안전성은 노바백스…국내 도입 코로나 백신 5종 비교 - 조선비즈

입력 2021.02.02 10:14 | 수정 2021.02.02 10:18

화이자·아스트라·모더나·얀센·노바백스
mRNA 방식 화이자·모더나, 95% 예방
전통 방식 노바백스, 상온 유통해 안전
이달 도입 아스트라, 고령자 접종 논란
화이자(왼쪽)와 노바백스(오른쪽) 백신.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존슨앤드존슨)·노바백스 등 5종이다. 지난 29일 얀센이 임상 3상의 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5종 백신의 효능·안전성·기타 특징 등 윤곽이 나왔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신을 종합하면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안전성은 기존 ‘항원 합성’ 백신 계열인 노바백스 백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자사의 백신이 임상에서 95%,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최근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16만3000명의 접종자 대상 평가에서 9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현지 매체가 전했다.

단점은 보관과 유통이 어렵다는 것이다. mRNA는 기존 백신 성분과 달리 상온에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이 필요하다. 화이자, 모더나 각각 섭씨 영하 70도, 20도의 초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이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7000회분)를 들여오는 우리나라는 전국에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 250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가 1호 접종센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백신은 현재 다른 백신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3분기부터 총 1000만명분을 본격 도입한다. 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이르면 이달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 5만명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 6만명분을 제외하면, 2분기 일반 의료인과 65세 이상 고령자, 3분기 일반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첫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정부는 이달 내 약 62만명분(125만회분)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총 100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다음달까지 30만명분 이상, 2분기까지 130만~219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온다. SK바이오사이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만큼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유통과 보관이 쉽다. 섭씨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초저온 냉동고를 포함한 콜드체인과 접종센터 없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우선접종 대상자인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정작 효능·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백신 임상에 참여한 피시험자 중 고령자 비율이 화이자와 모더나는 20%를 넘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10%에 그치면서, 고령자 대상 접종 가능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고령자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전날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 다수가 고령자를 접종대상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며 사실상 고령자도 접종할 수 있다고 전문가 권고가 나왔음을 전했다. 식약처 발표 즉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향후 이 문제를 둘러싸고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식약처는 오는 4일 2차 자문단(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한다.

예방 효과는 62%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낮지만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평가 기준인 ‘50% 이상’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안전성도 기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모더나(왼쪽)와 얀센(오른쪽) 백신. /연합뉴스
2분기부터 600만명분을 들여오는 얀센 백신은 66%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이기 때문에 섭씨 영상 2~8도의 상온 환경에서 유통 가능하다. 앞서 2회씩 접종해야 하는 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이러스에는 예방 효과가 57%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부터 쓰여온 다수의 백신과 같은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져, 처음 시도되는 mRNA 등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방 효과는 89.3%로 나타났지만, 얀센과 마찬가지로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49%에 그친다. 이 백신은 아직 국내 도입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르면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을 도입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국내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계획. /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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