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방식 화이자·모더나, 95% 예방
전통 방식 노바백스, 상온 유통해 안전
이달 도입 아스트라, 고령자 접종 논란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신을 종합하면 예방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안전성은 기존 ‘항원 합성’ 백신 계열인 노바백스 백신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자사의 백신이 임상에서 95%,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최근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16만3000명의 접종자 대상 평가에서 9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현지 매체가 전했다.
단점은 보관과 유통이 어렵다는 것이다. mRNA는 기존 백신 성분과 달리 상온에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이 필요하다. 화이자, 모더나 각각 섭씨 영하 70도, 20도의 초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이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7000회분)를 들여오는 우리나라는 전국에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 250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가 1호 접종센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백신은 현재 다른 백신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3분기부터 총 1000만명분을 본격 도입한다. 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유통과 보관이 쉽다. 섭씨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초저온 냉동고를 포함한 콜드체인과 접종센터 없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우선접종 대상자인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정작 효능·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백신 임상에 참여한 피시험자 중 고령자 비율이 화이자와 모더나는 20%를 넘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10%에 그치면서, 고령자 대상 접종 가능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는 고령자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전날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전문가 다수가 고령자를 접종대상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며 사실상 고령자도 접종할 수 있다고 전문가 권고가 나왔음을 전했다. 식약처 발표 즉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향후 이 문제를 둘러싸고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식약처는 오는 4일 2차 자문단(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한다.
예방 효과는 62%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낮지만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평가 기준인 ‘50% 이상’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안전성도 기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부터 쓰여온 다수의 백신과 같은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져, 처음 시도되는 mRNA 등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방 효과는 89.3%로 나타났지만, 얀센과 마찬가지로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49%에 그친다. 이 백신은 아직 국내 도입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르면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을 도입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국내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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