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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하며 탄소중립'? “포스코에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해야” - 한겨레

환경단체 ‘석탄을 넘어서’ “기후위기 시대…건설 중단해야”
‘석탄을 넘어서’ 활동가들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석탄을 넘어서 제공
‘석탄을 넘어서’ 활동가들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자산운용사들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석탄을 넘어서 제공
포스코가 계열사를 통해 강원 삼척에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주주권을 행사해 건설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기후위기비상행동 등으로 이뤄진 탈석탄 공동 캠페인 ‘석탄을 넘어서’는 “국민연금은 오는 3월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포스코 현 이사진의 책임을 묻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는 포스코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가 강원도 삼척 맹방해수욕장 인근에 건설 중인 발전소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황에서 건설 뒤 30년가량 운영될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 짓는 게 타당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석탄을 넘어서 쪽은 “석탄발전소가 경제성을 상실한 것은 이미 오래다. 국제사회에서도 좌초자산(시장 환경 변화로 가치가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는 자산)이란 이유로 금융투자를 빠르게 철회하고 있다”며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가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이율배반이자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고 비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11일 철강사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석탄을 넘어서 쪽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에 대해서도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선언 이후 2년 반이 지나도록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권 행사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국민연금이 포스코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회피한다면 그 자체로 수탁자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삼척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현 이사진의 책임을 묻고,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이와 함께 9일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자문기구인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와 관련해 “수탁위가 포스코를 상대로 적극적 주주권 행사안에 대해 검토·논의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상정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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