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여든 명대에 올라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새 확진자수도 7천 명에 육박해 좀처럼 확산세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추가 백신 접종 간격을 줄이고, 검사량은 크게 늘렸는데요.
이제 특단의 조치가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월드컵공원.
사방이 탁 트인 널찍한 광장에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소가 들어섰습니다.
[김명선/마포구 주민]
"원래 기존에 있던 데(진료소)는 워낙 많이 알고 많이 붐비고 하는데, 여기는 많이 한가하고 괜찮고. 좀 빨리 빨리하고…"
검사량 급증으로 늘어난 대기 시간과 보건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권역별로 잠실종합운동장과 목동종합운동장 등 모두 네 곳에 추가 검사소를 만든 겁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6,977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이 추가 확인돼 75명으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856명으로 나흘째 8백명을 웃돌았고, 코로나19로 하루 80명이 사망하며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96%는 60세 이상이었는데, 2차 백신 접종자 42명뿐 아니라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은 3차 접종자 3명도 포함됐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령이 높을수록 이 사망률은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서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위중증 진행이나 사망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금까지 모두 4,210명.
그런데 사망자 3명 중 1명은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최근 40여일 동안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일찍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접종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18세 이상의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여 다음주부터 사전예약과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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