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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 95%→64% - 한겨레

이스라엘 보건부, 6월 자료 공개
중증 예방 효능은 98%→93%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된 이후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95%에서 64%까지 떨어졌다고 보건부가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된 이후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95%에서 64%까지 떨어졌다고 보건부가 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화이자 백신의 감염 및 증상 발현 예방 효능이 95% 수준에서 6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6월6일부터 7월3일까지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증상 발현 예방 효능이 64%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염자가 심각한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아주는 백신의 효능은 여전히 93% 수준으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보건부가 지난달 공개한 5월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증상 발현 예방 효능은 95% 수준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5월의 중증 발생 예방 효능은 98%였다. 델타 변이 확산 이후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별로 떨어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효능은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통신은 “보건부가 백신 효능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백신 효능 저하는 델타 변이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통제 완화 조처 시행과 동시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달 1일부터 대부분의 방역 조처를 풀었으며,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4일에는 3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신규 감염자 중 90% 정도는 델타 변이 감염자다. 화이자는 이런 결과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자사 백신을 통해 형성된 항체는 델타 변이를 포함해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여전히 중화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자문위원회의 랜 밸리서 위원장은 “돌파 감염(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비율이 늘면서 백신의 경증 감염 예방 효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델타 변이의 예방 효능을 정확히 추정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데이터 과학자 에란 세갈은 “중증 환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일 것 같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더 확대하면서 제한 조처 없는 정상 생활로 복귀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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