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량 세계 3위, 4위, 9위 석탄발전소 보유
10개중 인도 2개, 중·일·독·폴란드·대만 각 1개
충남 당진 한국동서발전 석탄화력발전소. <한겨레> 자료 사진
201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 전세계 상위 10대 발전소 중 한국 발전소가 3개로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는 인도 2개, 중국·일본·독일·대만·폴란드에서 각 1개 발전소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위 10대 발전소에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들이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최근 과학저널 <환경리서치레터스> 온라인판에 실은 연구 논문을 보면,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충남 당진석탄화력발전소는 2018년 이산화탄소 3350만톤을 배출해 전세계 발전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1위는 폴란드 벨차토우발전소였다. 이 발전소는 폴란드 전력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며 이산화탄소 3760만톤을 배출했다. 2위는 3388만톤을 배출한 인도의 빈드야찰발전소였다. 한국에서는 당진화력 외에 한국서부발전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가 3140만톤을 배출해 4위에 올랐고, 한국남동발전의 인천 영흥화력발전소가 배출량 2700만톤으로 9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전세계 2만9000여개 발전소를 2018년 배출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5%에 이르는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전세계 에너지 부문 이산화탄소의 73%를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발전소가 효율화되거나,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탄소포집으로 상쇄되거나 차단되면 발전에 따른 배출량이 49%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일단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한 것을 보면, 2018년 전세계에서 석탄발전은 모두 1만160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생산해 전체 발전량 2만6730TWh의 38%를 공급했다. 한국 석탄발전 비중은 2019년 기준 40.3%로 집계됐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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