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신선 복원은 출발선…최종 목표는 비핵화"
’남북, 정상회담 논의’ 외신 보도…청와대 일축
北, 과거 한미 연합훈련 이유로 통신선 차단 전례
남과 북이 13개월 만에 복원한 통신선을 통해 이틀째 정상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남북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북한과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해간다는 방침인데, 남북정상회담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통신선 복원 이틀째를 맞아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모두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를 계기로 우선 남북 화상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방안부터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시급한 의제가 대화 채널의 복원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협상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방역 협조나 남북연락사무소 복원 등 구체적인 의제를 차차 논의해 가겠다는 겁니다.
청와대도 남북 간 각급 실무 접촉을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추후 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통신선 복원은 출발선이고 최종 목표는 비핵화이며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은 그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도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최종의 목표는 저희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도달이고 그리고 그 비핵화 아니겠습니까?]
다만 남과 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는 일축했습니다.
만약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북미 회담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통신선을 차단한 전례가 있는 만큼 섣부른 기대를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 연합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이 1차적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아마 만약에 북한이 여전히 큰 비판의 목소리 없이 넘어간다면 그것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조금 더 진정성이 있다고 우리가 봐도 되겠죠.]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한미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을 고려해 한미연합훈련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조정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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