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선 의원인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문재인 정권도 위기이지만 국민의힘도 위기다. 지지율은 민주당에 역전당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총합은 민주당의 50.9% 대비 현저히 낮은 11%에 불과하다.(KSOI여론조사기준)”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지율 30%의 윤석열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는가. 윤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당내 의원 다수는 부화뇌동했지만, 중심을 잡고 낚이지 않았던 당원들과 국민들이 주역이었던 승리”라 받아쳤다.
이 대표는 “재미있는 것은 다들 낚였기 때문에 오세훈 캠프에 평소보다 빈 공간이 많이 생겼고 그 빈 공간을 젊은 세대가 채워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의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단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유세차에 올라오려고 하셨던 분들,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웃고 지나간 것이지 결코 잊지 않았다. 당연히 그 당시 캠프의 젊은 인사들은 모두 분개했다”고 전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저 이준석, 당 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 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 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정 의원의 비판에 반박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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