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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 내일 도쿄 강타 가능성…조정경기 일정 변경 등 올림픽 차질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27일쯤엔 태풍이 도쿄(東京)를 강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8호 태풍 네파탁이 27일쯤 도쿄 등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연일 폭염에 일부 선수 실신도

8호 태풍 ‘네파탁’ 예상 진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8호 태풍 ‘네파탁’ 예상 진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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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은 이날 도쿄 동남쪽 1860㎞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해에서 북상 중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8호 태풍이 도쿄를 직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로 예정됐던 조정 경기를 24·25일로 변경하면서 “악천후 예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경기 일정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으로 도쿄에 27일 호우 경보가 발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상륙에 앞서 도쿄엔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 32~34도 정도지만 체감온도는 39~40도에 이른다. 23일엔 러시아 여자 양궁팀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 선수가 예선 경기 직후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곰보에바는 “(전지훈련을 했던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도 꽤 더웠지만 이렇게 습도가 높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온도·습도 모두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최고”라고 지적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인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 선수는 24일 1차전을 마친 뒤 주최 측에 (현재 오전 11시 시작인) 경기 시간을 모두 저녁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선수도 “메드베데프의 의견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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