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에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 촉구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하루빨리 추진해야"
"’지구공동체 시대’ 국제사회 北에 손 내밀길"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다시 한 번 제안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도 함께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북한에는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설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미국, 나아가 중국까지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북한에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라며 남북은 물론 북미 간 대화에도 조속히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또, 고령인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헤아려 하루빨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인류 공동의 위기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기 위한 '지구공동체 시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도 북한에 손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을 마치면서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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