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각각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퇴직금 50억 수령’ 논란과 관련해 고발당한 사건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이 맡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27일) 시민단체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국회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수 의혹’ 관련 사건 2건을 경기남부청으로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 내용의 주요 행위가 이뤄진 장소, 법인 및 주요 관계자의 주소지 등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 곽 의원 등을 뇌물 공여 및 수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주요기사
국수본은 또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통보 내용도 경기남부청에 이송해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용산경찰서 지능팀 7명과 서울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 인력 4명이 경기남부청의 수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은 여권 유력 대권 후보인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1500억 규모 공영 개발 사업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어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법조기자 출신인 김씨가 자본금을 들여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고,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이 고문이나 자문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김씨를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관련 회사인 천화동인 대표 A씨에게 조만간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곽 의원 아들 곽모씨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커졌다. 곽씨는 2015년 6월에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세후 28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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