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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던 취재진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례식장에서의 전파는 5일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서울 언론사 취재진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 정오까지 총 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표환자는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취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장 동료 3명, 접촉자 1명, 지표환자의 가족 2명, 지인 1명 등으로 전파됐다.
다만 아직까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접촉자 1명은 서울시 출입기자”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은 없다”고 말했다.주요기사
앞서 방대본은 이 회장의 장례 기간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취재진 중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소를 다녀간 정관계와 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대본은 당시 해당 장례식장에 1000명 이상이 방문했던 것으로 추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검사 끝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음성 판정 후 업무에 복귀했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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