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28일 0시 기준
국내발생 486명, 국외유입 18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극장 관객도 다시 급감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평일 관객 수는 5만여 명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발생했다. 27일 569명, 26일 583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486명, 국외유입 사례는 1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3375명이다. 이날을 포함해 지난 8일부터 21일 연속 확진자 수 세 자릿수를 넘었고, 300명을 넘긴 날은 10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일었던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2월29일 909명, 3월1일 595명, 2일 686명, 3일 600명, 4일 516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27일엔 525명, 26일은 553명이었다. 차츰 줄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176명, 경기 122명으로 100명을 넘겼다. 강원이 33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27명), 인천(25명), 충북(23명)이 20명대였다. 특정 집단과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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