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대본 브리핑…내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결정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8일에도 어플 소모임, 김장모임 등을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추가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방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3일새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569명→504명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 “현재 이 유행이 꺾이는 시기인지, 아니면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확산세가 지속되는 시기인지, 그것을 가늠해야 되는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추가 격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부 안에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상향 조치가 이뤄졌지만, 확진자 수는 26일부터 사흘째 500명대를 상회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고 있긴 하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임 단장은 “현재 감염 규모가 크고 빠르고 커지면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능 수험생들의 안심을 위해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위험행동을 하나하나 줄여야만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새로운 집단 감염사례를 발표하며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 어플 소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22명에 이른다. 강원 홍천에서는 공공근로 과정에서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제천에서는 김장 모임을 통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 확진자가 25명에 이른다. 이외에 서울 강서에서 댄스교습과 관련해 수강생 등 총 155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고, 서울 서초에서는 사우나 시설을 중심으로 이용자 등 76명이 확진됐다. 충남 공주 요양병원과 관련해 종사자 등 25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임 단장은 “가급적 실내체육시설 이용은 자제하실 것을 권고한다”며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사적인 대면모임 참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조기 억제를 위해 세 가지를 당부했다.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밀폐된 다중 이용시설은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또 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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