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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나흘째 두자릿수 코로나19 확진 : 영남 : 전국 : 뉴스 - 한겨레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12명 늘어…모두 65명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한 방역 조처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27일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총 확진자는 727명이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25명 가운데 12명이 초연음악실 관련자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초연음악실을 방문했던 27명과 관련 접촉자 38명 등 이 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모두 65명으로 늘었다. 초연음악실 말고도 또 다른 확진자들과 접촉한 9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2명이다.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여행온 1명과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과 해운대백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의 하루평균 확진자는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2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5명이었는데 △23일 16명 △24일 17명 △25일 14명 △26일 22명 △이날 25명 등 23~27일 동안 94명이 확진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앞선 감염 확산 모양새와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도 빠르다. 감염 발생 공간도 특정시설이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두 긴장하고, 다 함께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새벽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처에 들어갔다.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 유흥시설과 식당 등 중점관리시설 9종은 영업을 허용하되 핵심방역 수칙 위반 시 바로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진다. 학원 등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8㎡당 1명꼴로 입장이 가능하다. 국공립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하며, 시험·공무·기업 필수 경영활동을 뺀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한다. 정규 예배·미사·법회는 좌석 수 20% 이내로 제한하고 기타 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 30일부터 부산의 유치원·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 고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하까지 등교한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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