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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유죄로 굳건해진 2강 체제...누가 웃을까? - YTN

김경수, 유죄 판결로 대선 도전 어려워
이낙연 대표·이재명 지사 여권 2강 체제 굳어져
이낙연 대표, 친문 지지 갈리지 않는 점 유리
이낙연 지지에 대통령 후광효과 큰 점 불안
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따라 지지층 쏠림도 가능
이재명 지사, 현 정부 정책과의 충돌 최대한 피해

[앵커]
잠재적 대권 주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로 여권의 대선 국면은 한동안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체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양강 체제에서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요?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항소심 유죄 판결로 당내 친문 인사들의 기대와 달리 대권 도전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1년 반도 안 남았는데 대법원 선고까지 감안하면 대권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이로써 여권에서 2강 체제를 굳히게 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식 입장에 애써 정치적 의미를 달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항소심 판결이 몹시 아쉽습니다.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 경남 도정도 차질 없이 계속 수행되길 바랍니다. 안타깝다는 말씀 외에는 드리기가 어렵네요.]

이번 판결로 인해 어느 주자에게 더 유리할지는 분석이 다양합니다.

일단 친문 지지가 갈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선 이낙연 대표에게 유리합니다.

김 지사는 이른바 '친문 적자'인 반면 이 대표는 친문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 지지율에 문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건 이 대표에게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지사에게 불리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 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중론이 모이면 이 지사에게 지지층이 쏠릴 수도 있습니다.

이를 아는 이 지사도 최근 들어 현 정부 정책과 각을 세우는 걸 자제하고 있습니다.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친문 계열에 있는 분들이 어떤 사람을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로 선택할지 이 부분이 사실은 대선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현재 2강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 그리고 누구에게 더욱 힘이 실리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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