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번에 발표한 2022~2026년 중기계획에서 향후 5년간 미사일 전력을 증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병력 위주의 지상작전도 해상과 공중처럼 첨단 무기를 통한 방어와 억제 능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7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하자 정부가 현무 2-A 미사일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사거리 300km로 탄두에 최대 1.5톤의 고폭탄을 탑재해 핵시설이나 지하벙커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지난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면서 정부의 미사일 개발은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국방 중기계획을 보면, 국방부는 핵심 표적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해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탄두 중량이 3톤 이상인 미사일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하 수십 미터에 있는 적의 대량살상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제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의 오차범위를 테니스장 크기에서 건물 출입구 수준으로 줄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 탄두 중량의 증가로 신형 현무 미사일은 위력적인 한국형 벙커버스터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고, 우수한 성능의 정밀 유도능력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공격 의지를 억제할 수 있는 전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격 억지력과 함께 유사시 미사일방어망도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중장거리 요격 무기를 대폭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단거리 요격체계인 패트리엇의 성능을 개량하고, 실전배치에 들어간 천궁-Ⅱ 외에 요격 고도가 최대 70km 안팎인 L-SAM 미사일도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천여 문에 이르는 북한 장사정포에 맞서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에 착수했고, SLBM을 장착하는 3천 톤급 잠수함도 실전 배치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미국도 앞으로 지상군 투입 대신 정밀타격 능력을 강조하고 있어 원거리 작전과 억제능력을 강화하는 미사일 개발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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