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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상괭이들은 구애 행동을 어떻게 하나 - 한겨레

국립공원공단 영상 공개
국립공원공단 영상 갈무리
국립공원공단 영상 갈무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구애 행동을 어떤 식으로 할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구애 행동을 무인 비행 촬영기구(헬리카이트)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지난 4월 중순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해역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수면 가까이 헤엄치는 상괭이들이 서로 경쟁하듯 가깝게 붙어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두 마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서로 부둥켜안는 듯한 모습도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상괭이의 짝짓기는 4월부터 6월까지 봄철에 주로 이뤄지고 긴 시간 구애 행동을 거친 뒤 물속에서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상괭이는 한국 서해와 남해, 동해 남부 등 동아시아 대륙 연안 일대 수심 50m 내외 얕은 해역에서 서식한다. 한국 연안에서는 쉽게 발견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그 수가 적어 1979년 2월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1’에 등재됐다. 둥근 머리와 작은 눈, 등 지느러미가 없는 쇠돌고래로 수명은 최고 25년 정도다. 보통 단독 또는 서너 마리가 소규모 무리를 이루지만 멸치 어군이 형성되면 수십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어류, 오징어, 새우 등을 사냥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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