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에 나선 것과 관련 ‘못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은) 이제 사회에 대한 해악과 피해자에 대한 고려보다는 오로지 집권에 대한 목표가 절실하고 유일한 목표라는 것을 표방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신뢰’ 이미지의 이낙연 대표의 대선 지지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신뢰 정치가 못된 정치인으로까지 가는 정말 심각한 결정”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결정은) 당원들에게 나의 책임을 좀 나눠달라고 면피를 요청한 것에 불과하다”며 “당 대표로서 우리당은 집권과 차기 선거에서 승리가 유일한 목표고, 선거에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공공의 이익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주요기사
그러면서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피해자를 야만의 시공간에 영원히 가둬버린 아주 잔인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관련 “제로와 무조건(이라는 표현)을 지금 정치 지도자들이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야권의 혁신과 대안세력으로 신뢰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이번 선거의 구도가 심판 대 심판의 구도가 아니라 (야권세력이) 대안세력으로 얼마나 인정을 받느냐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야권의 혁신이 신뢰받는 전제가 형성된 후 빅텐트라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국민의힘과 대안 세력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라는 구도가 오히려 이번 선거의 구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안 대표는 시민들, 국민들이 야권을 대안세력으로 인정하고 신뢰는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이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판단 속에서 안 대표의 결정은 상호 소통하면서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는) 승산이라는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전략적으로 결과를 창출해 내고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통합이나 빅텐트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라며 “(안 대표는) 시민들이 요구하고 지향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의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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