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12월 둘째 주부터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할 수도”
권준욱 “자가치료기준안 완성돼 적용시점 정해지면 발표할 것”
정의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의료원이 신규 확진자 규모가 현재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12월 둘째 주부터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노보텔앰베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중환자는 46명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23일 남아있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수는 25개로 추정되며 1∼2주 안에 포화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12월 둘째 주부터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 실장이 언급한 숫자는 23일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중환자 병상 수(49개)보다 적다. 이는 중환자의학회가 매일 집계하는 중환자 병상 수로, 주 실장은 “실제 현실을 비교적 잘 반영하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23일 기준 중환자의학회가 파악한 수도권 중환자 병상 수는 총 125개로, 지난 8∼9월 수도권 유행 때 확보됐던 최대 병상 수인 145개보다 20개 더 적은 상황이다. 이에 그는 △중환자 치료 능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 △중환자실 재원 환자들의 재원 적정화 △추가병상 신설 △의료인력의 개인 보호구 적정화 조처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그는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의 불필요한 병상 소진을 막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들에게 자가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치료기준과 관련해서는 이미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내부에서 검토해 사실상 안은 완성돼있는 상황”이라며 “자가치료의 적용 시점이 정해지면 바로 공개하고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국내 항체치료제 임상 2상 시험과 관련해 “오늘(24일) 중으로 목표했던 300명 환자 모집은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중증·경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17개 의료 기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전날인 23일까지 300명 환자 모집에 292명이 등록됐다. 그는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는 이유에 대해 “임상시험에 있어서 국내에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임상시험이 시작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Let's block ads! (Why?)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2주 뒤 포화” - 한겨레 )
https://ift.tt/3pZIKwe
대한민국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2주 뒤 포화” - 한겨레"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