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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 파괴' 카멀라 해리스…"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감 줘" - 조선비즈

입력 2020.11.10 11:42 | 수정 2020.11.10 11:43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최초의 흑인, 여성, 남아시아계 출신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직인 부통령에 오르면서 백인 남성들이 주요 공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정치계의 ‘유리 천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7일 승리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해리스는 올해 별세한 흑인 인권운동가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민주주의는 상태가 아닌 행동이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이 짊어진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인상적인 연설을 남겼다.

연설 당일 여성참정권 운동(서프러제트)을 기리는 뜻의 하얀 슈트를 입은 점도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평소 인도인인 어머니와 흑인 민권운동가들을 영감의 원천으로 언급했으며, 자신보다 먼저 길을 닦은 유색인종 여성들에게 존경을 표해 왔다.

8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의 승리 연설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유리천장의 붕괴에 대한 확증을 줬다며 이 같이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킴 린콘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유세 활동에 나선 해리스를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에 큰 화제를 모았던 해리스가 지금은 부통령 자리에 올랐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가장 큰 희망은 딸인 조던이 (해리스와 같은 인물이) 당선되는 일이 특이하거나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딸은 베트남계 미국인이다.

애리조나주의 니콜 러셀은 5살인 딸이 TV 화면에 비친 해리스가 "엄마처럼 (피부가) 갈색이다"며 깜짝 놀랐다는 일화를 전했다.

러셀은 "흑인 여성이자 하와이 원주민인 나에게는 해리스의 당선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해리스를 보면 내 자매들과 어머니, 열심히 일하는 모든 유색인종 여성들이 보인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노력해 온 수많은 것들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해리스가 유색인종, 여성, 이민자라는 미국 내 비주류 집단을 상징하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그의 당선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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