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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내년 10월 완공…동측도로 확장·정비공사 16일 시작 - 동아일보

서울시, 300회 넘는 시민 집단지성으로 청사진 마련
차량통행·시민보행 불편 최소화…종합교통대책 시행
가장 많은 시민의견 반영한 100여종 꽃·나무 식재도
지난 4년 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청사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16일 시작된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완료하고, 세종문화회관쪽 서측도로 공간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시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는 차량통행과 시민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측도로 확장·정비(2020년11월~2021년2월) ▲공원 같은 광장 조성(2021년 5~10월)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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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 공사 내년 2월 말까지 진행

첫 단계는 광장과 인접한 도로공사다. 시는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완료해 서측차로의 통행차량이 동측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서측차로의 차량 통제 시기는 동측도로 상·하행선 차량 흐름의 안전화를 고려해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 공사는 올해 예산 101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광장 서측편 보도 일부 구간인 정부서울청사 앞~세종문화회관 앞까지는 시민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역별로 나누어 내년 1월까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차로는 내년 3~4월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시는 ‘광장 동측도로 확장 정비’ 공사의 경우 시민불편과 주변 상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에 따른 차로 연계 등을 고려해 주요공정을 올해 안에 최대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 1.5km) 조성공사가 12월 완료되는 만큼,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량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공사를 연계해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두 번째 단계로 차로가 사라지고 보행길로 변하게 될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 공간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는 지난 소통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했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 잔디를 곳곳에 심고 광장 동측으로 자전거도로(폭 1.5m, 길이 550m)도 조성한다. 광장 공사기간 동안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개선해 광장과 주변지역 간 연계성 강화에 집중한다.

광화문광장 공사는 시민통행이 많은 현대해상 앞부터 정부서울청사까지 구간별로 진행하고, 공사가 완료된 구간별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치마당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광장 바닥에 판석을 포장하고 경사로 계단 개선과 함께 수경시설 및 가변시설물 등을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에는 한국의 자연을 담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심는다. 33종 3만3431본의 꽃과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어 숲과 그늘, 꽃과 향기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채워진 광화문광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서울시, 종합교통대책 수립…월대복원, 광장 연계 추진

시는 공사기간 동안 현재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개 차로만 최소한으로 점유한다. 인근 이동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17가지 계획을 담은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TF’도 즉각 가동한다.

시는 아울러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해 추진한다.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기능 유지 등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년 상반기에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20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을 정비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그 간 시가 추진한 서울시 역사도심 기본계획(2015년)과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2018년)을 토대로 광화문 일대 역사성 회복과 한양도성 내 보행공간 확충이라는 시정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또 “4년간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 서울 도심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회색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거점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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