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남은 연휴 기간에 위험요인이 몇 가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먼저 지인 모임이 많아져 소규모 전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도 지인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굉장히 많았다”며 “특히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같이 먹을 때 마스크를 착용할 수가 없어 모임 참석자가 집단감염된 사례가 많이 보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연휴 기간에 가급적이면 지인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60대 이상 노인이 많이 감염되고 중증환자 발생, 사망자도 보고된 바 있다”며 “야외에서 이뤄진 집회였지만 마스크 착용이 잘 준수되지 않았고, 밀집된 집회 장소에서 1m 이내 밀접한 접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비말(침방울)이 전파될 위험이 있는 구호 제창, 음식 공유 등을 통해서도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는 3일에는 여러 지역에서 집회가 예고돼 주의가 필요하며, 많은 사람이 밀집하게 모이고 구호 제창, 음식 섭취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하면 모두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또 이번 추석연휴를 통해 방역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직장들이 대거 쉬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게 된 상황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는 추석 고향집에 내려가기 위해 대규모 인구이동이 발생했고, 수도권 감염자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추가로 확산을 일으킬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는 “(추석연휴에 의한) 긍정적인 면은 연휴가 길다 보니 많은 직장이나 활동이 중단돼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기회가 된 것”이라며 “그로 인한 추가적인 전파 차단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부정적인 면은 전국적인 인구이동을 통해 수도권 감염자들이 지방이나 다른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확산할 가능성, 그중에도 고령자나 노인들이 노출될 위험성은 부정적이며 잘 모니터링할 지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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