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교육과정 중 하나" 확대해석 경계
좌천된 '측근' 한동훈 검사장과 재회하나
일선 검찰청 방문 등 내부 행보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신임 부장검사들을 만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법무연수원을 찾아 사법연수원 33~34기 초임 부장검사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만찬을 진행한다.
이번 윤 총장의 방문은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부장검사 리더십’ 과정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법무부와의 대립 상황에서 다른 의도를 갖고 일정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윤 총장은 지난 1월에도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대검찰청 역시 “교육과정에 항상 포함되는 일정으로 이미 이전에 확정됐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주요기사
물론 윤 총장이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월 교육에서 ‘공직자가 맡은 바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였고, 윤 총장이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힌 셈이었다.
이번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연이은 수사지휘권 및 감찰권 행사, 이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반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다.윤 총장의 핵심 측근과 재회가 이뤄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지난 6월 부산고검 차장검사에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이 ‘검·언 유착’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만큼 사실상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14일에는 다시 진천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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