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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하면 일본 정부에 소송” - 한겨레

“후쿠시마 오염수 200일이면 제주 도착”
“양국 법정과 국제재판소에 소송 제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강행하면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한일 양국 법정과 국제재판소에 제주도가 앞장서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은 단 한 방울의 후쿠시마 오염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염수는 일본의 바다로만 흘러드는 게 아니다. 우리 제주를 포함해 태평양을 접하는 나라들이 모두 당사국”이라며 “독일의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200일 만에 제주에 닿고, 80일 이후에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염수 농도를 낮춰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쪽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위험성 지적이 있다며 반박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제주도지사로서 우리 영해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제주 앞바다를 지키는 것은 이 바다로 연결된 모든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아이 입양’ 글을 올렸던 미혼모에 대해 비난 대신 사회적 보호가 절실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미혼모가 임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배가 아파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바로 출산해 임신과 출산에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다. 너무나 막막하고 스스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행정 절차에 의한 것보다 개인적으로 입양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어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도가 나가면서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다보니 사회적 배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나름 마련돼 있는 제도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대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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